프랑스, 2020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접시·컵 사용 전면금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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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2020년부터 플라스틱 컵과 접시, 비닐봉지 등 썩지 않는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CNN과 워싱턴포스트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 법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법에 따르면 일회용 식기류를 만들 때 재료의 50%는 집에서 퇴비로 쓸 수 있는 생물학적 원료로 만들어야 한다. 2025년부터 이 비율은 60%로 늘어난다.

이번 조치는 기후변화 영향을 줄이려는 목표로 지난 2015년 프랑스 의회를 통과한 '녹색 성장을 위한 에너지 전환법'에 추가된 것이다. 프랑스는 지난해 12월 지구 온난화를 막으려는 기후협약을 파리에서 타결한 이후 환경과 에너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환경보호론자와 단체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환영했지만, 일부 소비자와 업체들은 유럽연합(EU) 규정에 위배된다며 항의를 표시하고 있다.

유럽 포장 업체들을 대변하는 단체로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팩투고'(Pack2Go)는 해당 조치가 유럽 규정을 위배한 것으로 EU 집행위원회가 법적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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