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폭발로 뉴욕 경찰 경계수위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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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 첼시 지역에서 17일(현지시간) 폭발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뉴욕 경찰 당국이 시 전역에 치안경계 수위를 높였다고 CNN이 보도했다.

테러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같은 날 뉴저지 시사이드 파크에서 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쓰레기통 안에 숨겨져 있던 파이프 폭탄이 폭발한 사건에 이어, 뉴욕 도심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테러 관련성이 있다고 보고 보안당국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뉴욕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폭발 사건은 17일 오후 8시반 쯤 맨해튼 첼시 지역의 웨스트 23번가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다.

정확한 지점과 폭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5명의 부상자들은 대부분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부상이 심각한 몇 명만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경찰 당국은 전했다.

생명이 위독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건물이 흔들리고 일부 건물의 유리창이 깨질 정도로 폭발음이 컸다.

현재 미 연방수사국(FBI)과 뉴욕경찰 대테러 담당반이 현장에 투입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미국 뉴저지주 시사이드 파크의 한 쓰레기통 안에서 파이프 폭탄이 폭발했다.

이날 이 곳에서는 수천명이 참가하는 마라톤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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