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범교단 의보 조합 설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기독교 교역자들을 대상으로 한 범교단적인 기독교의료보험 조합이 곧 설립된다.
3년째 조합설립을 추진해온 기독교 의료보험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신신묵 목사)는 지난주 전국 19교단 교역자 1만여 명의 가입 동의서를 확보, 서울시에 일체의 구비서류와 함께 정식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가입에 동의한 교역자는 대부분이 농어촌 교회의 목사·사무원·사찰 등이고 대도시 교회 참여 율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 위는 그 동안 19개 교단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2만여 부의 가입 동의서를 발송했으나 현재 절반 정도밖에 접수되지 않아 아직은 법적 인 가수 (1만2천명 이상) 에 미달이나 곧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 의료보험조합의 월 보험료 부담액은 최고 2만7천 원에서 최하 8천 원까지 11등급으로 구분, 가입자 부담에 공평을 기했다.
의료보험조합 설립은 각 교단 총회 때마다 거듭 논의돼왔으나 ▲도시교회와 대교회의 비 협조 ▲영세교회를 대상으로 횡행한 사이비 보험 ▲기독교를 앞세웠던 베데스다 병원의 실패 등에서 본 피해의식 때문에 지연돼 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