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서 호우피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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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전국적으로 장마비가 내리는 가운데 11일 하룻동안 서울에서만 1백46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나는등 곳곳에서 빗길 교통사고가 잇달아 6명이 숨지고 1백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부산에서는 어린이 1명이 개천에서 실종됐으며 전남지방에서는 때아닌 돌풍으로 건물등이 무너져 38명이 부상하고 8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11일 상오11시50분쯤 서울 세곡동21의3 천마레미콘 앞길에서 경기교통소속 경기5카6303호 시외버스(운전사 박영만·44)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인천 현대자동차운전학원 소속 인천5다5726호 봉고차(운전사 김경수·24)를 들이받아 봉고차운전석 옆자리에 탄 권상란씨(31·여·서울 거여동 상아아파트3동405호)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봉고차 운전사 김씨등2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상오11시40분쯤 서울 신대방1동 삼성아파트 앞길에서 안남운수소속 서울5사8344호 시내버스(운전사 이기동·29)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달러오던 명화운수소속 서울1바8999택시(운전사 김성복·36)와 남부운수소속 서울5사9856호 시내버스(운전사 허태형·32) 를 잇달아 들이받아 운전사 이기동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이종성씨(45·서울 상도3동214)등 택시와 버스승객 24명이 다쳤다.
▲이날 하오3시45분쯤 서울 방배3동 방배주유소 앞길에서 뉴서울콜택시 소속 서울4마3584 포니택시(운전사 박현식·33)가 빗길을 과속으로 달리다 전신주를 들이받아 장문표씨(50·서울 불광동445의31)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승객 강신원씨(44·서울 신수동69의56)
▲하오3시30분쯤 서울 청담동 88올림픽대로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던 서울4하5423호 개인택시(운전사 박영수·39)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돼 운전사 박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승객 이연숙씨(33·서울 공덕동)가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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