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에 인권대회|신민-재야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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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의 이민우 총재·김영삼 고문과 김대중 민추협공동의장은 11일 하오 한국교회 1백주년기념관에서 민통련대표·가톨릭계 대표·NCC대표·여성계대표·구속자 가족대표 등 재야 각계인사와 만나 최근 잇단 수사기관 및 구치소에서의 가혹행위에 대한 대책과 구속자 석방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모임엔 민통련이 지난 4월30일 민국련에서 탈퇴한 후 신민당·민추협·재야 각 단체의 모임에 처음으로 참석, 야권단합의 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데서 의미가 있다.
이 자리에선 ▲서울구치소 등의 가혹행위 ▲부천경찰서사건 ▲부산·여수 앞 바다의 대학생 및 근로자 변사체 사건 등 인권문제에 따른 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인권문제고발대회를 내주 중에 열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재야단체 대표들은 또 『구속자 석방문제를 좀더 강력히 다뤄달라』고 신민당에 요구했고, 신민당 측은 헌특 활동과정을 통해서도 구속자의 전원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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