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전과 조작한 수뢰경찰관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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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경은 8일 돈을 받고 전과조회용 컴퓨터를 조작, 전과7범인 여자상습소매치기를 풀어준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계 임상오순경(35)을 직무유기 및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임순경은 지난해 8월25일 서울 강동경찰서 형사계에 근무할 당시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장보러 나온 사람의 손가방을 소매치기하려다 불잡힌 김정난씨(30·여·전과7범·복역중)를 조사하면서 김씨의 동료 소매치기인 신풍식씨(36·수배중)로부터 10만원을 받고 신씨가 제출한 신씨의 부인인「진화성」(32·여)이라는 이름의 주민등록증을 토대로 전과를 조회, 전과가 나타나지않자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불구속지휘를 받아 사건을 송치하고 김씨를 풀어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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