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트럼프 지지자 절반은 인종ㆍ성차별주의”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의 절반을 인종ㆍ성차별주의자라며 신랄하게 공격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도 모욕적인 언사라고 강력히 반발하며 맞불을 놨다.

미국 CNN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LGBT(성소수자) 기부 행사’에 참석한 힐러리는 “극히 일반적인 관점에서 볼 때 트럼프 지지자들 절반을 개탄할만한 집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인종과 성차별주의자들이며 동성애, 외국인, 이슬람 혐오 성향을 띤다”고 주장했다.

힐러리는 또 “유감스럽게도 트펌프가 지지자들의 차별주의 성향을 부추겼다”면서 “트럼프는 공격성과 증오심이 가득한 비열한 수사들을 트윗했다”고 말했다.

클린턴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트럼프 캠프는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트럼프 캠프의 켈리엔 콘웨이 선대본부장 자신의 SNS에 “열망과 희망을 주겠다고 약속한 지 하루 만에 힐러리가 수백만 명의 미국인을 모욕했다”고 썼다.

트럼프도 10일 본인의 트위터에 “힐러리 클린턴이 나의 지지자들, 훌륭하고 열심히 일하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아주 심하게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그녀는 향후 여론조사에서 이 발언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