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소년에게 내동댕이 쳐진 고양이의 반격, 네티즌 "사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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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 캡쳐]

 
한 소년이 두 손으로 옆집 고양이를 들어 올린 다음 정원 나무에 내동댕이 칩니다. 꼬리를 올리며 경계 태세를 취하는 고양이를 계속 잡았다 떨어뜨리고 발로 차는 시늉을 하며 위협합니다. 결국 참다 못한 고양이가 펄쩍 뛰어 올라 소년을 할퀴자 놀란 소년이 학대 행위를 멈춥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 시간) 페이스북에 이 5세 소년이 옆집 고양이를 8분 동안 학대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8일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4일에 발생했습니다. 피해 고양이 주인인 닐 피셔(35)는 해당 CCTV 영상을 확인하고 소년의 집에 찾아가 항의하려 했습니다. 피셔는 “소년 부모가 나를 문전박대했다”며 분노했고, “다행히 고양이는 크게 다지치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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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 캡쳐]

피셔는 이 소년을 동물 학대죄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형사 처벌을 하기엔 어린 나이”라며 수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년의 할머니는 데일리메일에 "아이는 이미 벌을 받았다"며 "고작 5살인 아이에게 '나쁜 사람'이라는 주홍글씨를 씌워야겠느냐"고 하소연했습니다.

이 영상을 본 국내외 네티즌들은 "아이를 제대로 교육하지 않은 부모가 대신 사과라도 해야 한다", "이런 아이가 커서 흉악한 범죄자(사이코패스)가 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고양이의 행동에 "사이다(속이 뻥 뚫린다는 뜻)"라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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