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씨개명」기술해도|「강제연행」안 쓰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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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특파원】일 문부성은 3일 「일본을 지키는 국민회의」가 편집한 『고교 일본사』교과서에 대해 한국관계 근·현대사 부분중 일본의 「창씨개명」과 「강제연행」사실을 기술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측은 「창씨개명」은 기술하겠으나 「강제연행」은 다룰 수 없다고 문부성요구를 거부했다.
국민회의 측 은 역사교과서편집에서 일본이 한국 침략시 저질렀던 행위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 문부성은 한국 측의 비판에 대한 외교적 배려로 「일본의 한국통치」실태를 알리는 몇 가지 사실을 기술하도록 국민회의에 요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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