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가 경찰복장 입고 교통단속하며 돈 뜯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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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강남경찰서는 2일 의무경찰복장을 하고 경찰관을 사칭,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상대로 무면허등을 트집잡아 5차례에 걸쳐 5만여원을 뜯어온 이모군(「17·무직·서울장안2동)을 공무원 자격사칭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이군은 지난2월초 서울동대문시장에서 의무경찰복 및 계급장·녹색견장 등을 구입한 뒤 지난3월21일 하오3시쯤 서울학동 영동백화점 앞길에서 자신이 점원으로 있는 가게의 1백㏄ 오토바이를 타고가던 김모씨 (20)를 세워놓고 『번호판이 등록된 것이냐』며 트집을 잡은 뒤 오토바이 주인 홍모씨(43·상업)를 찾아가 입건하겠다고 협박, 2만여원을 뜯은 것을 비롯,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5만여원을 뜯어 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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