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상호지원 단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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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실은 재벌그룹의 계열회사들이 서로를 돕기 위해 벌이는 각종 불공정거래행위를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30일 공정거래실에 따르면 재벌그룹내 계열회사들이 서로 상대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벌이는 차별적인 내부거래행위와 계열회사제품의 강제판매행위를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는 불공정거래행위 유형으로 추가 지정, 곧 고시할 계획이다.
공정거래실은 지난해 가을 재벌그룹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곁과 경영상태가 좋은 계열회사가 경영상대가 어려운 계열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원료나 중간재를 시중가격보다 훨씬 비싸게 사들이는가 하면 경쟁이 치열한 계열회사를 돕기 위해 다른 기업에 파는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계열회사에 제품을 판매하는 등 배타적이고 차별적인 내부거래를 하고 있음이 밝혀져 이를 강력히 금지키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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