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원회가 7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10월 21일 청와대 비서실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우 수석은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등 참모들과 함께 증인에 포함됐다. 운영위원장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가 “특정인(우 수석)의 증인 채택 문제는 3당 간사가 협의해 추후 확정하는 게 어떠냐”고 했지만 “그걸 왜 보류하느냐. 법 절차대로 기관 증인의 출석을 요구하고 불출석하면 법에 따라 제재하면 된다”며 표결 처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후 “우 수석이 민정수석은 국감에 불출석한 전례를 들어 사유서를 제출하면 수용할 거냐”고 기자가 묻자 “지금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무슨 수로 양해하느냐. 출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0월 21일이면 우 수석에 대한 검찰 수사도 다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