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단체 생활 기숙사생 수막구균 뇌수막염 주의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대부분 대학이 9월 개강한 가운데 단체 생활을 하는 기숙사생을 중심으로 감염병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이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질환은 수막구균에 의한 뇌수막염이다. 뇌와 척수를 둘러싼 막이 수막구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세균성 뇌수막염의 일종이다.

독감 증상으로 시작해 48시간 내에 사망할 수 있고, 생존하더라도 사지절단·뇌손상 등의 치명적 후유증을 남긴다.

질병관리본부는 6개월 이하 영유아와 함께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대학 기숙사생, 신입훈련병을 위험군으로 꼽고 있다.

실제 지난 2011년 논산 훈련소에서 훈련병이 수막구균 뇌수막염으로 사망한 바 있다. 이후 훈련소에선 수막구균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하고 있다.

반면, 비슷한 연령으로 단체 생활을 하는 대학 기숙사생은 스스로 백신을 접종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는 “해마다 기숙사 수용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치명적 급성질환인 수막구균 뇌수막염은 기숙사처럼 다양한 환경에서 모인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경우 감염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생의 경우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낮고, 자신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을 스스로 찾아 접종하는 경우가 드문 만큼, 학교 차원에서 감염병 관리교육을 하고 필요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GSK는 감염병 사각지대에 있는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수막구균 뇌수막염 예방 캠페인 '프레시멘(FreshMEN)'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순천향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선 수막구균 뇌수막염을 알릴 수 있는 부스를 교내에 설치하고, 질환 예방 리플릿을 배포한다.

GSK의 수막구균 백신 ‘멘비오’는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혈청군 A,C,Y,W-135를 모두 포함했다.

생후 2개월부터 55세까지 접종 가능하며, 2개월 이후 2·4·6·12개월 4회 접종, 생후 7개월부터는 2회 접종, 만 2세~55세는 1회 접종한다.

[인기기사]

·잠 못자고 어깨 아프고..어깨에 생긴 '돌' 때문? [2016/09/06] 
·과로·음주·흡연이 부르는 치주질환 '치수염' [2016/09/07] 
·서울+여의도성모 통합 1년…사상 최대 실적 [2016/09/06] 
·추석에 걸리기 쉬운 5가지 질환은? [2016/09/06] 
·갑상샘암 로봇 수술, 통증 적고 만족도 높아 [2016/09/06] 

김진구 기자 kim.jingu@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