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엄청난 인기 ‘GAME OHVE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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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끝판대장' 오승환(34)은 별명도 많다. 미국에서도 그의 영문 성 ‘오(Oh)’를 이용한 신조어가 잇따라 생겨났다. 마무리 투수로 나와 완벽한 투구로 경기를 끝내자 ‘게임 오(Oh)버’라는 말이 나왔다. 오승환이 삼진을 잡으면 ‘오케이(Oh-K)’라고 외치기도 한다. K는 삼진을 뜻하는 기호다. 오승환은 5일 현재 70과3분의1이닝을 던져 93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삼진 아웃을 뜻하는 ‘스트라이크 아웃(out)’ 대신 ‘스트라이크 오트(Strike Oht)’라는 글자가 박힌 티셔츠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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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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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인스타그램]

오승환 이름 딴 신조어 인기
동료는 돌부처 조각상 선물

매시니 감독은 불펜에 있는 오승환을 부를 때 손으로 ‘O’모양을 만든다. 팬들도 양팔을 머리 위에 올려 ‘O’ 모양을 만들고 환호한다. 한국 팬들이 붙여준 ‘돌부처(스톤 붓다·Stone Buddha)’란 별명도 미국 문화에선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였지만 현지 중계진이 자주 스톤 붓다를 언급하면서 친숙한 별명이 됐다. 팀 동료 맷 카펜터는 지난 6월 오승환에게 돌부처 조각상을 선물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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