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론 동원 홍수 고립 북한 주민 구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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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후 옌볜주 투먼 통상구 일대에 홍수로 다리 교각을 모두 덮은 두만강. [웨이보 캡처]

최근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이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에 큰 홍수 피해를 입힌 가운데 중국이 무인기 드론을 이용해 홍수에 고립된 북한 주민을 구조했다고 관영 앙광망(央廣網)이 2일 보도했다.

북·중 국경인 투먼(圖們) 인근 두만강에 위치한 북한 온성군 온성도에 3명의 북한 주민이 홍수로 불어난 물에 고립되자 북한 당국은 중국에 구조를 요청했다. 중국 옌볜(延邊) 공안국 소속 변방부대는 북한 주민 구조를 위해 10명의 구조팀을 현장에 급파했다. 지린(吉林)성 홍수 예방 기동구조대 역시 2척의 구조선을 이용해 현장에 도착한 뒤 무인기 드론을 활용해 북한 주민의 위치를 확인했다. 이날 오후 4시30분 구조대는 북한 주민 3명을 성공적으로 구출해 북한 남양시로 돌려 보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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