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에 올라온 태극기·욱일기 합성사진…검찰 수사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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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에 올라온 ‘태극기 욱일기’ 합성사진. [사진 워마드 캡처]

검찰이 태극기와 욱일기를 합성한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워마드 회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일 워마드에 올라온 태극기와 욱일기의 합성 사진을 처벌해달라는 진정이 접수돼 이 사건을 형사 3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4일 워마드에 게시된 태극기와 욱일기의 합성 사진이 국기 또는 국가를 모독한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진정서를 접수했다.

논란이 된 합성사진은 지난달 19일 워마드의 한 회원이 ‘욱일기만 올리기 그래서 태극기도 올려본다’라는 제목과 함께 태극기와 욱일기를 합성한 사진과 ‘대한독립 만세’라는 글을 올렸다.

익명의 제보자는 이 게시물이 ‘대한민국의 존엄성과 정체성을 훼손하고 국기를 모독한다’는 취지의 진정을 온라인 민원창구인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했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광복절인 지난달 15일 안중근과 윤봉길 의사가 피눈물을 흘리고 혀를 깨물고 있는 합성 사진을 게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워마드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비공개 카페로 여성만 가입할 수 있다. 1일 현재 3만 1000여명의 회원이 가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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