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스님 일대기 영화『허튼소리』 상영말라 조계종서 진정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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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한불교조계종은 28일 「걸레스님」 중광의 일대기를 영화화한 『허튼소리』 (감독 김수용)가 『불교계의 품위를 손상시킬 우려가 크다』고 문공부에 상영금지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냈다.
조계종은 진정서에서 『시나리오를 보면 중광이 비록 제적승이지만 절에서 쫓겨난 뒤 창녀의 발씻은 물을 마시는 등의 행적등은 전체 승려의 명예를 떨어뜨릴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영화사측은『당초 시나리오를 이미 상당부분 고쳐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강조하고 『완성된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중광은 오히려 불심이 깊은 화가로 묘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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