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자동차 테마도시로 변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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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폐광 도시인 태백시가 자동차 테마 도시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태백시는 23일 "구문소동 일대 1만5천여평에 오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4백억원을 들여 오토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폐광 대체산업으로 추진중인 이 사업은 당초 오는 2010년 준공 예정이었으나 사업 타당성 중간 용역결과 사업 전망이 밝다는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사업 기간을 2년 앞당기기로 했다.

이곳에는 자동차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있는 자동차 역사관과 한국자동차관.자동차 레이스관 등을 갖춘 전시 공간을 비롯, 미래의 자동차를 미리 타보는 가상 운전 체험관 등을 갖춘 자동차 박물관이 건립된다.

또 자동차 제조회사가 신차 발표회를 할 수있는 홍보관과 중고차 매매가 가능한 자동차 쇼핑관도 들어설 계획이다. 그러나 당초 계획했던 카트 경기장은 인근에 준공된 모터 스포츠 경기장에서 치를 수있다는 용역 결과에 따라 제외됐다.

태백시는 오는 8월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내년부터 실시설계와 부지매입에 나서 오는 2005년부터 본격적인 시설 공사에 착수해 2008년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오토 파크 부지에서 1㎞쯤 떨어진 구문소동 일대 7만4천여평 부지에 민자 유치 사업으로 추진된 모터스포츠 경기장은 지난 4월 준공돼 부정기적으로 자동차 및 오토바이 경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현재 코스 확장을 주내용으로 하는 2차분 사업을 진행중인 모터 스포츠장은 3천여명을 수용할 수있는 객석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국제대회도 유치할 계획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모토 스포츠 경기장에 이어 오토 파크가 조성되면 국내 자동차 테마 도시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태백=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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