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 탈삼진 11개 …해태 잠재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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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완투한 최동원의 호투와 김용결의 결승2타점 2루타로 롯데가 선두 해태를 2-1로 꺾었다.
또 삼성도 권영호의 시즌 첫완투승과 이만수 이종두의 두점짜리 홈런 등으로 빙그레에 7-2로 낙승을 거두고 3연패 후 귀중한 1승을 보탰다.
3일간 휴식을 취한 최동원은 삼진11개를 뺏으며 31명의 해태강타자를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올시즌 첫10승 고지에 올랐다.
이상윤을 선발로 내세운 해태와 맞선 롯데는 6회말 2사 1루에서 3번 홍문증의 좌전안타에 이은 4번 김용철의 주자를 일소하는 결승 2타점 우월2 루타로 얻은 선제2점을 끝까지 지켜 1점차의 승리를 거두고 21승1무11패를 마크, 선두해태에 3게임차로 따라붙었다.
3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삼성은 최하위 빙그레를 홈런2발 등 장단11안타로 두들겨 대승을 거두었다.
삼성은 1회초 4번 이만수의 자신의 올시즌 5호 이자통산90호의 선제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고 3-2로 앞서던 6회초 7번 이종두의 투런홈런 등 4안타로 4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권영호는 37명의 빙그레타자를 7안타2실점으로 막아 올시즌 첫 완투승을 올리는 최고의 피칭을 보였다.
한편 4위 자리를 다투는 OB와 MBC는 연장13회에 걸친 4시간n분간의 대지구전 끝에도 끝내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시간제한 콜드게임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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