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는 장면”…흙탕물에 얼굴 처박고 일하는 남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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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진 수도관을 고치기 위해 아무런 장비 없이 흙탕물 속에 머리를 파묻힌 한 젊은이를 미국의 지역 방송 WFAA이 2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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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스타그램 @AnthonyWhite]

사진 속 남성은 텍사스 공공사업부에서 일하고있는 지미 콕스(23)다. 그는 팔을 포함해 상체를 흙탕물 속에 거의 다 집어넣고 수리를 하고 있다.

콕스는 텍사스에 사는 안드레아 아담스의 수도관 파열 신고 연락을 받고 현장에 갔다. 현장 상황은 간단하지 않았다. 누수 된 수도관은 약 1.6m 땅 속에 있었고 집게로는 닿지 않았다. 콕스는 주저하지 않고 흙탕물 속에 얼굴을 박았다. 콕스는 “물 속에서 밸브 설치 작업을 해야 했다”며 “공공사업부 우리 계통 일이 다 이러하고 다들 이렇게 작업한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상황을 지켜본 아담스는 바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는 “믿을 수 없는 장면이다” “묵묵히 일하는 모습이 멋지다” “저런 사람이 많아져야 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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