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지점 120개 없앤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2면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23일 "앞으로 지점 1백20개를 정리할 계획이며 우선 40개 정도를 조만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폐지가 추진되는 1백20개 점포는 국민은행의 총점포수(1천1백여개)의 10%에 이른다.

金행장은 이날 증권거래소에서 실시된 상반기 기업설명회(IR) 자리에서 2001년 11월 주택은행과 합병 이후 중복 점포에 대한 정리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또 "임원들이 7월부터 급여의 10%를 자진 반납하고 있다"며 "은행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경비절감 노력을 강력하게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은 주택은행과 통합한 이후 처음으로 반기 실적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23일 2분기에 1천1백46억원의 순손실을 냈으며 상반기 전체로는 4백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상반기 국민은행은 1조1천6백40억원의 순이익을 냈었다.

장세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