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열대야 행진 마침내 멈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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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풍경.한강 마포 고수부지. 김춘식 기자

25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 24.8도.

4일 이후 21일 동안 이어져

지난 4일부터 24일간 이어지던 서울의 열대야 행진이 마침내 멈췄다. 25일 새벽 서울의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서울의 열대야는 지난달 22일부터 24일 새벽까지 이틀을 제외하고 32일간 나타났다. 이 같은 기록은 1994년 여름 서울에서 36일 간 열대야가 나타났던 것에 비하면 적지만 95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하지만 25일 낮에서 서울의 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가겠고 남부지방에서도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26일부터는 중부지방의 폭염이 일시적으로 한풀 꺾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26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9도가 예상된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거의 한달 만이다.

기상청은 다음달 초순까지도 당분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에 이르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는 25일 차차 흐려져 밤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에서도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또 26일 중부지방은 흐리고 오전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남부지방은 대기 불안정에 의해 오후에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 오는 곳이 있겠다.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에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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