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마친 박인비 “잘 치는 사람이 우승” 전인지 “동메달 아닌 금메달 노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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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대표팀 박인비 선수가 18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2라운드에 출전했다. 박인비가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와의 결전을 앞둔 ‘골프 여왕’ 박인비(28ㆍKB금융그룹)가 자신감을 보였다. 박인비는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골프 3라운드 경기 직후 기자단과 만나 “2타 차는 한 홀에서 뒤집힐 수 있는 것”이라며 “잘 치는 사람이 우승한다고 생각하고 (공을) 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인비는 이날 경기에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1~3경기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다. 그 뒤를 두 타 차인 9언더파 204타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제리나 필러(미국)가 따라가고 있는 형국이다. 리디아 고는 2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공동 22위에 오르는 등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3라운드에서만 6언더파 65타를 치면서 단숨에 2위로 올라서며 박인비의 금메달 사냥을 위협하고 있다.

한편 박인비와 더불어 태극마크를 달고 출격한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도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과 경쟁심을 드러냈다. 전인지는 3라운드 직후 ”지금까지의 자신감이라면 몰아치기가 가능하다“면서 ”최대한 베스트샷을 치면 좋은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인지는 ”동메달이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지는 않겠다“면서 금메달을 향한 적극적 플레이를 약속했다.

한국 여자 골프 선수단은 20일(현지시간) 개인전 4라운드에 돌입한다. 이날까지의 경기 성적을 종합해 박인비 등의 메달 색깔이 가려진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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