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혜리(28ㆍ춘천시청)가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태권도 67㎏급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오혜리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8강전 경기에서 타이완의 추앙 치아치아를 21-9로 따돌렸다. 추앙 치아치아는 오혜리가 상대하기에 가장 까다로운 선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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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리는 1회전에서 왼발 내려차기로 득점해 3-1로 앞섰다. 2회전에서 오혜리와 추앙 치아치아는 종료 시간을 40여초 남겨 놓고 동시에 머리 공격에 성공해 3점씩을 추가했다. 이어 오혜리의 얼굴 안면 공격에 대한 영상 판독 결과 득점이 인정돼 9-4로 5점을 앞선 상태에서 2회전을 마쳤다.
오혜리는 3회전에서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다. 안면 공격에 성공해 13-7로 앞선 오혜리는 왼발로 추앙 치아치아의 경고를 유도했다. 이어 잇따른 공격을 성공시키며 21-9로 점수차를 크게 벌여 ‘점수차’ 승리로 준결승에 올랐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