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부 월드컵팀 제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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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상오회장단회의를 열고 스카웃파문을 일으킨 김종부 선수를 월드컵대표팀에서 제외키로 결정했다.
협회는 이날 회의에서 고려대의 김선수에 대한 등록 취소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먼저 결정 한 후 월드컵 대표팀에서 마저 제외시킴으로써 김선수는 협회의 특별한 조치가 없는 한 선수 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또 월드컵대표팀도 협회의 방침에 따라 김을 제외한 21명으로 월드컵 본선에 출전키로 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스카웃파문을 일으킨 선수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를 가하기로하고 물의를 일이킨 팀에 대해서도 엄중한 경고를 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고려대체육위원회는 23일회의를 열고 김선수의 축구부제명을 결정하고 선수등록취소를 축구협회에 정식으로 요청했다.
이에 따라 김은 무적 선수가 됐으며 학적상의 학교 수업 일수를 채울 수 없을경우 사실상 졸업이 어려워진다. 또 김이 학교조치에 불응, 자퇴할 경우 병역연기 혜택이 없어져 곧바로 입대해야하므로 프로활동도 88년 이후에나 가능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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