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불 등과 기술협력 대폭 강화|유럽 주재 과학관 늘리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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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영국·서독·프랑스·벨기에 등 유럽의 주요 국가와 기술협력을 대폭강화, 협력 국을 다변화시키며 유럽지역 주재 과학관을 늘릴 방침이다.
전학제 과기처장관은 23일 이를 위해 오는10월 서울에서 한불·한독 과학장관 회의를 갖고 7월초에는「알베르트·프로브스트」서독 연방연구기술성 차관을 초청, 구체적인 기술협력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독간에 협의될 주요 내용은 에너지·환경·재료·정보산업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원전기술의 이전 및 정보교환이다.
또 중소기업과 관련된 첨단산업 기술의 교류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프랑스의「드바쿠에」과학기술성 장관을 10월에 초청, 고속증식로에 관한 기술·바이오매스·태양에너지 관련기술·해양·우주 등 거대 과학분야의 기술협력을 구체적으로 협의한다.
한편 이들 4개국에는 앞으로 15년간 3천명의 젊은 과학도를 포스트 닥 코스로 유학시켜 (그 중 영국에 9백 명)반도체·컴퓨터·소프트웨어·전자통신·정밀화학·기계공학 분야 등을 연수시키기로 했다.
한편 유럽공동체(EC)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 과학관을 상주시키고 파리·런던·본에도 과학관을 상주시키기 위해 인력증원을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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