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림픽 성공확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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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세계올림픽연합회(ANOC)의 제5차 서울총회는 22일 개회식에 이어 23일 상오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1백52개국 4백여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틀간의 회의에 들어갔다.
「마리오· 바스케스·라냐」회장은 회의벽두 보고를 통해『88서울올림픽을 전폭적으로 지지키로 했던 제4차 총회때의 「멕시코선언」은 앞으로도 우리 ANOC의 활동에 주요 지침이 될 것』 이라고 천명하고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와 한국국민들의 노력을 보니 88올림픽의 성공을 확신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라냐」회장은 이 보고에서 올림픽의 프로개방과 상업화 추세에 대해 중점적으로 언급, 관심을 끌었으며 이미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채택한 올림픽의 수정주의에 대해 긍정적 태도를 표방했다. 「라냐」회장은 『올림픽 운동의 프로화와 상업화에 대한 논의가 무성하며 이것이 실존하는 현상인 한 무시 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나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상업주의가 잘 조정되고 합리적으로 적용된다면 올림픽운동의 발전과 자금의 확보를 위해 반대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올림픽연합회 제5차 서울총회의 개회식은 22일 하오5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성대하게 베풀어졌다.
이날 개회식에는 「마리오·바스케스·라냐」 ANOC회장, 「환·안토니오· 사마란치」IOC위원장, 노태우 서울올림픽조직의원장, 박세직 체육부장관, 김종하 대한올림픽의원장등을 비롯, 1백52개국 NOC대표단과 각국의 IOC위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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