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교류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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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브뤼셀=고흥길 특파원】전두환 대통령은 벨기에 방문 이틀째인 17일 상오(한국시간 17일 하오)구주공동체(EC)본부를 방문,「코그필드」집행위원장 대리를 면담했다.

<관련기사 3면>
전대통령은 이어 브뤼셀 시청을 방문, 환영행사에 참석하고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참배, 헌화한다.
전대통령은 17일 하오(한국시간 18일 상오) 안성연회장에서「보드왱」벨기에 궁왕 부처를 비롯한 각계 고위인사를 초청한 가운데 답례 리셉션을 베푼다.
전대통령은 답례 리셉션을 끝으로 서구4개국 순방 공식일정을 모두 마치고 18일 상오(한국시간 18일 하오) 귀로의 경유지인 시애틀로 떠난다.
전대통령은 이에 앞서 16일 하오4시(한국시간 16일 하오11시) 숙소인 영빈관에서「마르텐스」수상과 한-벨기에 정상회담을 갖고 약1시간20분 동안 양국간 공동관심사에 관해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간의 실질 협력강화를 위해 첨단산업기술 및 과학기술교류와 중소기업분야 등에서 긴밀히 협조키로 하고 보호무역주의 철폐를 통한 교역증대를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정구호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양국정상은 지역분쟁 및 국제 테러리즘의 만연이 세계평화와 안정에 장애요소가 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이에 대한 공동대처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보드왱」국왕이 편리한 시기에 방한할 수 있도록 외교적 협의를 계속키로 했다.
양국정상은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동북아는 물론 세계 평화와 안정에도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동서간의 대화가 국제평화 실현을 위해 계속되어야 하며 동서협상이 성공할 때까지 자유진영이 단합된 행동을 취 할 것을 촉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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