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조형물을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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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1일 하오 올림픽 상징조형물 건립자문회의를 열어 올림픽 조형물을 당초 계획대로 건축가 김중업씨 작품으로 큰 변동 없이 건립키로 확정했다.
올림픽회관에서 17명의 자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자문회의는 『올림픽 조형물이 88올림픽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민족의 기념물로서 남아야할 건축물이 되어야 한다』 는데 의견을 같이하고『책정된 70억 원의 예산을 초과해서라도 질적으로 우수한 상징조형물을 세우도록 해야한다』 고 말했다.
자문회의를 주재한 박세직 서울 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 강 대리는 회의가 끝난 뒤 『개인적으로 조형물건립을 반대했으나 자문위원들 의견이 건립하는 방향으로 모아지고 현장을 보니 구심점이 되는 조형물이 있어야 된다고 판단돼 당초 계획대로 조형물 건립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고 밝히고 『이왕 건립할 바에는 견고하고 쓸모 있게 만들어야 하므로 비용을 더 들여서라도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훌륭한 조형물을 만들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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