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카드사와 제휴한 금융상품 시너지 효과 … ‘360리워드포인트 전환’ 등 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기사 이미지

지난 2월 시작된 SC제일은행과 삼성카드의 업무 제휴가 순항하고 있다. 양사는 ‘SC제일은행 삼성카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에 이어 지난달 18일에는 기업 신용카드도 선보였다. [사진 SC제일은행]

새로운 금융 모델로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지난 2월 출범한 SC제일은행과 삼성카드의 제휴가 순항하고 있다.

SC제일은행

SC제일은행과 삼성카드는 지난 2월 17일 공동 금융상품 개발 및 협력 마케팅에 관한 포괄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4월과 6월에 각각 ‘SC제일은행 삼성카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제휴 상품의 판매가 아직 초기 정착 단계에 있지만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고객들로 SC제일은행 영업점이 북적이는 등 양사 모두 제휴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을 확보하면서 고객기반을 넓혔고, SC제일은행은 업계에서 명성이 높은 전업카드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자사의 고객만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특히 삼성카드 포인트와 SC제일은행의 360리워드포인트의 전환이 가능해진 것도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종 업종 간의 제휴를 통한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삼성카드와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
은행서 카드 발급, 금리우대 혜택도

양사가 업무제휴를 함으로써 은행 창구에서 대면 거래를 통해 비은행권 카드사의 카드 발급을 처리할 수 있게 된 점도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비은행권 카드사의 카드 발급은 주로 카드판매인이나 콜센터를 통해 한정적으로 이뤄져 왔는데, 이는 비대면 거래로 소통에 한계가 있어서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양사의 제휴를 통해 은행 창구에서 직원과 직접 대면하여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되면서 이런 불편함이 많이 해소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은행 창구에서 단순히 카드만 발급받는 게 아니라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각기 다른 금융사의 상품을 한자리에서 가입할 수 있는 것도 제휴 서비스의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예금 가입, 대출 상담 등과 비은행권 카드사의 카드 발급을 한번의 방문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SC제일은행과 삼성카드는 지난달 18일에는 ‘SC제일은행 삼성카드’ 기업 신용카드를 출시해 이 같은 제휴 협약의 순항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SC제일은행-삼성카드 고객에게만 제공하는 금리우대, 제휴 전용 카드 등 실용적인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윤 패트릭 SC제일은행 리테일금융총괄본부 부행장은 “SC제일은행과 삼성카드의 전략적 업무 제휴는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양사의 동반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욱 다양한 제휴 상품들을 개발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