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어기 풀리는 시점에 맞춰…중부해경 TF팀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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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중부 해경)는 15일 중국어선 불법조업 전담 TF팀을 편성·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로 중국 해안에 대한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한국 영역까지 중국어선들이 대규모로 몰려오는 등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커서다.

TF팀장은 남학우 중부본부 경비계장이 맡는다. 3000t급 경비함장인 3005함장 등 20년 이상 함정 근무 경력을 갖춘 베테랑이다.

TF팀은 남 팀장을 포함, 특공대와 정보수사 등 각 분야 전문 해양경찰관들이 포함된다. 이들은 중국어선 불법조업 유형과 폭력 저항 형태 변화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강력하고 효율적인 단속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중부 해경의 담당 지역은 인천·평택·태안·보령 등으로 전국에서도 가장 중요한 해양 치안수역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중부해경본부 본부장의 직위를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격상했다.

이주성 중부해경 본부장은 "하반기 성어기에 대비해 강력한 대응으로 우리 어민을 보호하고, 중국어선 불법조업을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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