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경호역전마라톤(본사주최)|서울의 맹추격 따돌리고 다시 선두|전북 2연패 문턱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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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천안=경호역전취재반】화신을 싣고 장장 1천 3백리의 대장정을 벌인 제16회 경호역전마라톤 (중앙일보·대한육련공동주최) 이 5일간의 열띤 각축전 끝에 22일 하오 2시께 종착지 여의도 국회의사당앞에 골인한다.
전북의 2연패냐, 서울의 대역전극이냐의 대세를 가리는 최종일 천안∼서울간 (94 2km) 마지막 레이스에 서울은 차은석 (서울체고), 인천은 김주호 (대헌공고), 경기는 황법덕 (수원공고), 전북은 우종복 (남원농고), 전남은 박안용 (함평고)을 각각 선두주자로 내세워 상오 9시반 이근영 천안시장의 출발신호로 천안역앞 광장을 일제히 출발했다.
대망의 골인을 하루앞둔 21일 대전∼천안간 제4구간(96·4km) 에선 전북의 독주와 이를 저지하려는 서울의 각축전으로 숨가쁜 레이스를 펼쳤다.
전북은 이날 서울과 제2소구∼5소구까지 물고 물리는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는 역주를 거듭한 끝에 제6, 7소구에서 엄재철 강성원 (이상 남원상고) 이 소구간 신기록을 세우며 서울의 추격을 따돌리고 5시간 3분 12초를 마크, 자신들이 작년에 세운 종전구간 최고기록 (5시간 7분 18초)를 4분 6초 앞당겼다.
또 전북에 끈질긴 추격전을 벌인 서울도 5시간 7분 7초로 제4구간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로써 전북은 중간종합기록에서 22시간 33분 24초로 2의 서울 (22시간 40분 15초)과의 격차를 6분 5l초로 벌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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