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하다 주머니에서 핸드폰 툭, 황당 실수 후 역전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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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앙조 르포르(25·왼쪽)가 지난 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32강전에서 피터 요피히(독일)의 공격을 피하고 있다. [뉴시스]

펜싱 세계챔피언의 황당한 실수가 리우에서 회자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앙조 르포르(25)가 지난 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32강 경기 도중 휴대폰을 떨어뜨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피터 요피히(독일)를 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르포르에게서 검은색 휴대폰이 툭 떨어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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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르가 요피히의 찌르기 공격을 피하기 위해 뒤쪽으로 몸을 빼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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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르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재빨리 휴대폰을 주워 관중석에 있는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다시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르포르의 경기력은 급격히 떨어졌다. 2피리어드에만 11점을 빼앗기며 13-15로 역전패했다.

더선은 “전 세계챔피언이자 두 차례나 유럽 챔피언십을 석권한 르포르의 주머니에서 경기 도중 휴대폰이 빠져나왔다”며 “이는 눈을 의심케 하는 장면이었다”고 보도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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