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AFP=연합】자유중국이 지난해 미국의 승인 아래 원자 폭탄을 제조했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중공 문제 전문지 백성지 최근호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자유중국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 자유중국이 원폭을 제조하는데 있어 이스라엘과 남아공으로부터 우라늄과 기술 지원을 제공받는 한편 미국의 양해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지원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최근 자유중국 정부가 『지난해 군사력 증강 때문에 하나의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발표한 것에 언급, 그 돌파구란 원폭 제조를 가리키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잡지는 그러나 자유중국의 원폭이 최후의 방위 수단으로서 개발된 것으로 중공 본토를 공격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잡지는 또 핵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컴퓨터 조작에 의한 유사한 모형 실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유중국이 원폭의 실제적 실험을 할 필요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유중국 국방부 대변인 장혜원 소장은 그 같은 보도를 일축하면서 『핵무기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생산하지 않는다』는 것이 자유중국의 정책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지난해 군사력 증강과 관련해서 나온 「돌파구」란 말은 재래식 무기의 개발을 지칭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