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멜다 팬티도 3천5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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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3천 켤레의 유명 메이커 구두와 수백개의 핸드백이 발견돼 화제가 됐던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 부인 이멜다의 방에서 이번에는 팬티 3천5백장이 발견됐다고.
대통령 관저인 말라카냥 궁의 한 관리인은 시민들에게 공개하기 위해 말라카냥 궁의 각방을 정리하던 중 이멜다의 방에서 박스에 들어 있는 세계 각종 유명 브랜드의 팬티를 발견,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이 관리는 또 이멜다의 침실에서 남녀의 정사 장면을 담은 음란 비디오 테이프와 음화 등이 무수히 발견됐으며, 검은색 브러지어를 5백개까지 세고는 피곤해서 더 이상 세지 않았다는 것.
말라카냥 궁을 방문한 한 수녀는 『나는 이곳에서 7가지 죄악, 즉 자만·탐욕·증오·사치·질투·대식, 그리고 나태를 보았다』며 혀를 내둘렀다. 【AFP연합=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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