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1천만 돌파 초읽기…'검사외전' 제치고 올해 흥행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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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산행’의 관객 1000만 명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6일엔 ‘검사외전’을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영화로 올라섰다.

한국 영화계에서는 전례가 없는 ‘좀비 블록버스터’를 표방하며 여름 휴가철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부산행’은 “한국형 좀비 영화가 과연 성공할 수 있겠느냐”는 일각의 우려를 씻고 당당히 흥행 1위를 질주해 왔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개봉한 ‘부산행’은 지난 5일까지 958만7655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어 6일 오후 1시 현재 20만 명 이상의 관객을 추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전국 600여 개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7일 중에는 1000만 명을 넘어설 게 확실시되고 있다.

‘부산행’이 1000만 관객을 동원할 경우 올해 첫 1000만 관객 돌파 영화로 기록되게 된다. 역대 한국영화로는 14번째며 외화까지 포함하면 18번째다.

올해 국내 개봉작 중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검사외전’이었다. 강동원ㆍ황정민 주연의 ‘검사외전’은 설 연휴 관객몰이에 성공하며 흥행 돌풍을 몰고 왔지만 최종 관객 수는 970만6697명에 그치며 1000만 명 돌파에는 실패했다. 그런 가운데 ‘부산행’이 6일 오후 1시 현재 978만 명을 넘어서면서 ‘검사외전’ 기록을 깼다.

한편 ‘부산행’에서 메가폰을 잡은 연상호 감독이 ‘부산행’의 프리퀄격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서울역’도 오는 18일 개봉한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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