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큐 우버! 손님 수발 걱정 덜어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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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지만 부담이다. 남가주 거주민들은 숙명처럼 여름이면 한국이나 타주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맞아야 한다. 가장 힘든 것은 라이드. 대중교통이 편리하지 않은 남가주에서 방문객들의 수족(?)이 되어 이곳저곳 라이드를 해주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라이드에 있어서만큼은 한시름 덜었다고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한인들은 입을 모은다. 우버나 리프트 같은 공유차량 덕분이다.

라미라다에 사는 김지연(가명)씨는 얼마 전 한국에서 친구가 2주 동안의 일정으로 방문했다. 김씨는 "오랜만에 보는 친구라서 너무 반갑지만 라이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일주일은 휴가를 내보지만 나머지 일주일이 걱정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혼자라도 택시를 이용해서 인근 유명 관광지를 보면 좋겠지만 사실 택시비가 만만치 않으니 이용하라고 권하기도 미안했다"며 "한인택시를 알아보니 라미라다에서 LA까지 만 해도 40~50달러였다. 거기에 팁까지 추가하면 여행비 부담이 커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김씨는 친구에게 우버 이용을 추천했다. 친구는 아웃렛 시타델(17달러),뉴포트비치(35달러) 등을 혼자서 다니고 있다.

LA한인타운에 사는 레이첼 이씨는 친구들이 오면 우선 우버앱 먼저 다운로드하라고 권한다. 이씨는 "영어가 잘 안 돼도 스마트폰만 익숙하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고 저렴해서 만족도도 높다"며 "한인 택시는 타운에서 이용하기에는 저렴하지만 타운을 조금만 벗어나면 가격이 확 뛰기 때문에 가격 부담이 있었다"고 전했다.

LA한인타운에서 우버 이용시 주요 관광지까지 비용은 LA카운티미술관(LACMA)까지 7~10달러, 샌타모니카 해변까지 17~23달러다. 첫 이용시는 22달러까지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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