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까지 혼란 없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부산=고흥길 기자】전두환 대통령은 6일 하오 부산시를 시찰, 정채진 시장으로부터 금년도 부산시의 업무계획을 보고 받았다.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금년부터 88년까지의 3년이 정치·경제·군사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88년까지 국내 혼란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 『사회가 혼란해지면 경제가 안될 뿐 아니라 북괴에 침략의 기회를 주는 것』 이라고 말하고 『법질서 문란 행위는 전쟁을 예방하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엄하게 규제되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여러 징후로 보아 금년에는 북괴의 해안지역 침투가 반드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86 아시안게임을 성공리에 치를 수 있도록 적의 어떤 도발도 물리칠 수 있는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