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2호선 지하터널 송수관 파열로 일부 구간 단전…2시간 만에 재운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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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첫날부터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에 전력이 또 끊겨 2시간 동안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5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4분쯤 2호선 왕길역~완정역 하행선 구간의 전력 공급이 갑자기 끊였다. 이 사고로 검단오류역에서 아시아드경기장역까지 8개 구간의 상하행선 전동차의 운행이 중단됐다. 나머지 운연역~서구청역 구간은 정상운행됐다.

교통공사는 전력이 끊긴 구간에 인력을 투입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전동차에 탑승한 승객들을 인근 역사로 이동해 하차시켰다. 또 해당 열차를 오류 기지로 입고시켜 고장난 부분을 수리했다. 열차는 2시간 후인 오후 3시50분에 복구가 완료됐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검단사거리역과 마전역을 잇는 지하터널 안의 소방 송수관이 파열돼 물이 세면서 단전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복구를 끝낸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개통 첫날인 지난 30일 6차례 멈추는 등 개통 7일 동안 1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사고로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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