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8일 학교 독자적으로 충학생회 회칙을 마련해 새학기 개학과 동시에 학생회칙을 공고하는 한편총학생회 구성을 강행키로 확정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새로 마련되는 학생회칙은 문교부가 정한 5원칙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학교측이 그동안 학생회를 임의단체로 만드는 방안과 「건전학생회」를 구성해 운동권 학생들에 의해 주도되는 학생단체와 맞서게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왔으나 이 경우 학생들을 자극시킬 우려가 있다는 판단아래 이같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측은 또 대학의 총학생지도의 근거규정으로 학생지도위원회의 학생회 감독기능강화를 골자로한 학생지도규정은 간부회의를 거쳐 확정키로 했다.
그러나 학교측이 학생회 구성을 독자적으로 밀고나갈 경우 학생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돼 총학생회 구성에는 상당한 난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