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정치」구현 국정홍보 치중|문공부 업무보고 국론통일로 자주문화 창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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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는 전두환 대통령이 새해 국정연설에서 밝힌 「큰 정치」의 구현을 국정홍보의 제1목표로 삼아 전국민의 합의기반구축 및 참여를 확산하고 86, 88대회의 성공적 완수를 위한 국론통합과 새로운 한국상 선양, 건전 자주문화창달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원홍 문공장관은 26일상오 청와대에서 전대통령에게 86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86, 88양 대회가 성공하면 경제·문화부국이 성취된다는 국민적 확신을 확산키 위해 ▲88년 이후의 새로운 한국상을 제시하고 문화가 산업을 이끌어가는 선진국형 경제발전 체제개발과 ▲남북대결에서 우리문화의 정통성을 확고하게 다지는 문화전략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이장관은 이어 「큰 정치」 및 자주문화창달 방안으로 ▲독립기념관부설「독립정신발전연구소」, 「자주문화아카데미」설립 ▲「국민독본」「올림픽독본」「사원독본」발간 ▲「경제호기」를 놓치지 말자는 국민운동 등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금년도 중요 문화행사로 33개의 문화예술행사를 펼치는 아주대회 문예축전, 한강개발준공 경축 한강축제 등을 개최하고 자주문화의 해외선양을 위해 남미아르헨티나 살바도르대학원에 한국학연구과정을 개설키로 했다.
이장관은 건전 자주문화확립의 구체적 방안으로 문화발전 정책자문위원회 구성, 문예진흥원 기능의 개편 강화, 문화기관의 교육기능확대, 청소년역사기행의 코스화, 문화재보호협회 개편 및 기능활성화, 전승공예관 설치 운영, 문화복지시책개발, 시·군 단위의 향토사료관 조성에 문화적 부가가치를 높이는 문화산업운동, 문화직종 및 전문인력 양성, 기업의 문학예술활동 유도 등을 제시했다.
이장관은 이밖에 문화행정체제를 대폭 정비, 현 국립영화제작소와 영화진흥공사를 한국영화공사로 통합하고 저작권전담 행정기구 설치, 현충사·칠백의총 등의 관리를 지방에 이양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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