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의 외래어 한글표기 틀려|어린이들 혼란…빨리 통일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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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김기정 <경기도 부천시 소사2동 12의28>
5세, 7세짜리 여자아이 둘을 둔 어머니로서 안타까운 점이 있다.
유치원에 다니는 큰 애가 한글에 조금씩 눈을 뜨면서 길가의 간판이나 신문의 쉬운 글자를 신기한듯 한자씩 읽을 때마다 신통하기 그지없다.
그런데 L사와 H사의 초컬리트가 각각 「쵸코렡」과 「초콜렛」 으로 달리 표기돼 있어 큰애는 같은 성분, 같은 종류인데도 다른 과자로 알고있다.
똑같은 영어단어를 이처럼 다르게 표기해 엉뚱한 혼란을 주는 것은 문제인것 같다.
지난해 문교부에서 로마자의 한글표기법을 확정, 발표한바 있는데 실제 생활속에서는 너무 부정확한 표기가 많은것 같다.
외래어도 우리말의 자산이라면 당연히 통일된 표기를 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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