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란스키 소 억류 중 1백10일 단식투쟁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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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최근 소련에서 풀려난 유대인계 반체제인사「시차란스키」씨는 자신이 오랜 수감생활 중 마음을 달래기 위해 마음속으로 서양장기놀이도 하고 히브리어로 노래도 부르며 또 소련말로 총살 집행 대라는 말을 혼자서 되풀이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시사주간 뉴스위크지와의 회견에서 자신이『체포될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죽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하고 스스로 소련어로 총살집행 대라는 말을 되풀이함으로써 처형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겨내려고 노력했으며『내 귀를 이 말에 익숙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소련에서 8년간 억류되어 있는 동안 1백10차례나 심문을 받았는데 이 심문은 2시간에서 10시간에 걸친 것이었으며『나는 구체적인 말을 하는 것을 거부한다』는 말로써 매 번의 심문을 끝냈다고 말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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