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연행 말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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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홍사덕 신민당 대변인은 17일 경찰당국이 신민 당 및 민추협간부들을 강제 연행하고 있는데 대해 성명을 발표,『현정권의 반 민주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이 같은 작태는 헌법이 국민의 의사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는 사실조차도 거부되고 있음을 뜻하며 현정권이 법을 빙자해 불법을 자행하고. 있음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우리는 연행하면 끌려가고 신문하면 당당하게 대답하고 서명 명부를 빼앗기면 몇 백 번이라도 고쳐서 영해 기필코 이 운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광옥 민추협 대변인도 이날 자택 연금 속에서 성명을 발표, 경찰의 연행·연금 등에 대해『이는 개헌서명운동을 저지하기 위한 반민주적·정치적 대 탄압으로 규정짓지 않을 수 없으며 전국민의 이름으로 엄중 항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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