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유가 l2·7%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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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내유가가 빠르면 내 주에 평균 12·7%쯤 인하된다.
동력자원부는 14일『값이 내린 원유 중 국내에 도착하는 것만을 기준으로 국내유가를 인하 할 때는 인하시기가 너무 늦어지므로 값을 내리기로 계약을 한 실적을 기준으로 국내유가를 인하하겠다』며 유가조기인하방침을 밝혔다.
또▲하루에 8만 배럴씩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네트백 방식으로 원유를 도입키로 했고 ▲장기계약방식으로 전체 원유도입액의 13·8%를 도입했던 에콰도르. 이집트. 멕시코가 1월부터 소급해 원유가 인하를 단행했고▲전체 원유 도입양의 31%를 차지하는 이란. 오만. 리비아 등도 공식 가를 배럴 당 4∼5달러 인하하는 등 국내유가 인하요인이 상당히 생겨 경제기획원이 당초 제시한 10·8% 수준보다 높은 폭으로 국내유가를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자부는 내 주 또는 이 달 하순이면 현물시장 또는 장기계약에 의한 원유도입계약 실적평균이 배럴 당 22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유가인하를 단행하기 위해 작업중이다.
동자부는 원유도입계약 실적이 배럴 당 22달러가 된다면 현재 국내유가에 반영된 27달러57센트보다 5달러57센트가 내러 국내유가는 평균 12·7%쯤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른 유 종 별 인하 폭은 벙커C유가 17%, 등유와 경유는 11%, 휘발유는 6·5%수준이다.
전기요금도 소동력을 중심으로 인하하되 가정요금도 소폭으로 인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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