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3일 연속 세이브…김현수 안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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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대장'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3일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5-4로 앞선 9회 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지난 27일 뉴욕 메츠전부터 이날까지 3일 연속 세이브를 수확한 오승환은 시즌 7세이브째(2승1패)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72에서 1.69로 낮아졌다.

오승환은 첫 상대인 마이애미 말린스의 4번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턴에게 5구째 슬라이더로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후속타자 마르셀 오수나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J.T.리얼무토에게 직구로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5-4로 이긴 세인트루이스는 3연승을 질주했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에서 벗어나 지난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복귀한 김현수는 이날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고,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27(162타수 53안타)를 유지했다.

1회 초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3회 삼진으로 돌아섰다. 5회에 김현수는 상대 선발 카일 깁슨의 직구를 노려쳐 안타를 뽑아냈다. 2-2로 맞선 7회 2사 2루에서 상대 구원 라이언 프레슬리로부터 볼넷을 골라냈다. 볼티모어는 미네소타에 2-6으로 져 3연패에 빠졌다. 43패째(58승)를 기록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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