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르코스 정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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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국의 여배우 「도비·빔즈」양이 「마르코스」필리핀 대통령과 68∼70년 사이 2년 동안 관계를 가졌었다고 30일 퍼레이드지와의 인터뷰에서 폭로. 「빔즈」는 68년 「마르코스」가 『최근 2년 동안 「이멜다」와는 관계를 갖고 있지 않다』며 자신을 유혹했다고 말하고 최근 육군 기밀문서에서 「마르코스」가 영화배우에게 1만 달러를 주었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은 자신을 가리킨 것이라고 폭로했다.
또 이 여인은 「마르코스」가 다른 여자들과도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알고 증거를 잡기 위해 「마르코스」의 침대 밑에 녹음장치를 해 두었기 때문에 자기가 갖고 있는 테이프 속에는 필리핀의 정치·재정상의 생생한 정보가 담겨 있다고 말하고 이로 인해 「마르코스」의 하수인들에 의해 살해당하지 않을까 두렵다고 호소. 【로이터연합=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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