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외교 청사진 마련촉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31일 민정당사에서 열린 외무부와 민정당 외무분과의 연석회의에서 민정당 의원들은 소극적인 외교 시책을 집중 비판.
봉두완 외무위원장은 『이제는 소방 외교에서 탈피해 공세적이고 적극적인 외교를 펴야할 때』라며 이를 위한 청사진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
또 현홍주 의원은 군사력으로 대동아 공영권을 노리던 일본이 이제는 경제력으로 그 의도를 이루어 가는 시점이라며 이에 대처하는 각별한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오세응 의원은 침체된 외교직 공무원의 사기진작책 마련을 요구.
유학성 의원은 80년대 말까지 총력외교를 펴겠다는 각오로 외교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고 최병렬의원은 외빈영접으로 인한 일반의 불편이 없도록 하는 간소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
이에 대해 이원경 외무장관은 『국민총력 외교를 위해 현재 친선단체의 성격으로 운영되는 외교협회와 별도로 각계 각층과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외교협의회」를 사단법인으로 설치, 운영하겠다』고 설명.
이 장관은 외빈영접 간소화 문제에 대해 전세기로 내한하는 외빈은 김포공항이 아닌 다른 비행장에서 맞아 시내로 안내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줄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 이미 총무처와 1차 협의를 끝냈다고 답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