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TV 덤핑 마진 낮게 매겼다고 제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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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터론토=연합】한국산 컬러 TV에 대해 덤핑 제소를 한 바 있는 캐나다 TV 제조업계는 지난 11월말 내린 캐나다 국세청의 예비 덤핑마진이 지나치게 낮다고 주장, 판정에 관련된 각종 자료를 밝힐 것을 요구하면서 이를 의해 캐나다 국세청을 연방 법원에 고소했다.
30일 한국업계의 한 소식통에 의하면 마쓰시따·산요 등 4개 일본회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캐나다 TV업계는 캐나다 국세청이 한국산 TV에 대한 덤핑 예비 판정에서 내린 8·22%의 가중 평균 덤핑 마진률이 지나치게 낮다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덤핑 판정을 옳게 내렸는지의 여부를 밝히기 위해 주무기관인 국세청 측에 덤핑 판정에 따른 계산 내용과 한국계 회사들이 제출한 자료의 공개를 요구했다.
일본계 회사들의 이 같은 「전례없는」요구를 캐나다 국세청이 거부하자 이들 회사들은 연방법원에 국세청을 고소, 이미 지난 1월10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재판이 열린바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연방법원의 최종판결은 31일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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