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포기 예년의 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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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대 합격자 1백55명이 신체검사에 불응, 합격을 포기했다. 신체검사 불응학생은 지난해 (79명)의 2배 가량으로 농대가 89명으로 가장 많고 자연대 18· 사회대 8· 공대 7·수의대 7· 경영대 2 · 가정대 4· 간호학과 1명등으로 나머지 19명은 인문대 사대 합격자다.
신체검사과정에서 이처럼 많은 신입예정자가 합격을 포기한 것은 올해 처음 있는일로 지난해에는 79명, 84학년도에는 88명이었다.
서울대 당국은 1차합격후 신체검사에 불응, 합격을 포기한 학생이 예년의 2배에 이르게된 사태는 공대 자연대 농대등에서 포기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며 이는 특기대 합격자가 1차합격만 해놓고 입학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했다.
서울대측은 또 이번 입시에서 마감직전까지 눈치를 보는 합격위주의 안전지원 현상이 두드러져 3백점대에 가까운 고득점층에까지 눈치작전이 확대됐고 이들이 합격후 학과선택에 불만을 갖게돼 합격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던것도 이유라고 분석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1차합격후 신체검사과정에서 합격을 포기하는 학생들은 예년의 경우 70%가 서울대 재학생으로 학과를 바꾸기 위해 재응시 했다가 바라던 학과에 합격이 되지 않은 경우 합격을 포기했고, 85학년도의 경우 포기자 79명중 1지망합격자가 21명, 2지망합격자가 58명으로 대부분이 2지망합격자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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